외환은행이 환율변동에 관계없이 송금액을 원화로 확정할 수 있는 '글로벌 원화송금서비스'를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국내에서 캐나다 현지법인 소속의 8개 전지점과 일본 2개 지점(신주쿠출장소 제외)으로 원화로 송금하고 현지에서도 국내로 송금할 수 있는 서비스다. 원화송금이 가능한 지역은 캐나다와 일본지역으로 제한되나 향후 원화의 국제화 추세에 맞춰 해외 취급점포가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
이용 대상은 개인과 법인으로 제한이 없으며, 송금한도는 외국환거래규정에서 정한 금액 범위 내에서 가능하다.
이용 절차는 일반적인 해외송금 절차와 동일하며, 기업의 경우 거래상대방과 원화표시 계약을 체결한 후 영업점을 방문하여 송금을 신청하면 된다. 해외에서 원화를 받은 수취인은 송금된 금액을 원화 또는 현지통화로 선택해 인출할 수 있다.
현지의 환율변동이 심할 경우에는 일단 원화계좌에 입금한 후 현금 인출시기를 조절할 수 있다. 다만, 현지에서 거액의 원화금액을 인출할 경우 영업점의 원화현금보유현황을 확인한 후 처리할 수 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원화의 국제화 추세에 맞춰 거주자와 비거주자간 원화표시계약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환율 변동에도 불구하고 환리스크 걱정없이 일정한 금액을 송금할 수 있어 해외에서 국내로 생활비, 경조금 등을 송금하려는 고객에게 적합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