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4일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해 계절적 성수기와 원화약세에 힘입어 매출이 확대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목표주가 3만8500원에서 3만3600원으로 하향 조정.
대우증권의 성기종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의 지난 2월 중국내 굴삭기 판매는 1180대로 전년동월 대비 64% 증가했으며, 19.1%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해 1위 자리를 지켰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내 굴삭기 판매 패턴을 보면 2월 춘절 연휴를 지나 생산 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3월부터 판매가 급증한다"며 "올해의 경우 상대적 비수기인 1, 2월에도 전년 동기대비 굴삭기 판매가 크게 증가한 것을 고려할 때 3월에도 이러한 증가세는 유지될 전망이며 두산인프라코어의 시장점유율을 고려할 시 3월에는 약 2500~3000대 이상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중국 정부는 동부연안에 치우친 지역 개발을 넘어 서부 대개발이라는 정책으로 지역간 균형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중국의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은 2007년에 이어 2008년에도 26%대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돼 개발지역의 확대와 함께 굴삭기 수요도 장기적으로 고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밝혔다.
성 연구원은 "올해 들어 원화약세가 빠르게 진행중이며 캐터필라나 히다치 등 미국, 일본 기계업체들이 한국 업체와 직접적으로 경쟁관계에 놓여있는 상황을 고려할 때 경쟁 업체들의 가격경쟁력 저하가 예상된다"며 "3월 이후에도 계절적 성수기와 맞물려 한국업체들의 굴삭기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