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성수기가 이어지면서 최근 서대문ㆍ용산ㆍ중구 등 서울 강북일대 전세 시장이 강세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는 3월 셋째 주 서울지역 전세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0.09%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는 전주보다 소폭 오른 수치다.
지역별로는 ▲금천구(0.47%)가 가장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고, ▲중구(0.42%), ▲용산구(0.26%), ▲강서구(0.20%), ▲노원구(0.20%), ▲서대문구(0.19%), ▲동작구(0.16%), ▲마포구(0.16%), ▲강남구(0.10%)가 그 뒤를 이었다.
중구는 신당동 남산타운의 경우 매물은 많지 않지만 단지규모가 크고 교통이 편리해 수요층의 인기가 높다.
용산구는 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 등의 호재로 매매가가 상승하면서 전세가도 동반 상승하는 양상이다.
서대문구는 가재울뉴타운 이주 수요에 계절적인 요인이 겹치면서 전세매물 부족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스피드뱅크 김은경팀장은 "강북은 강남권에 비해 전셋값이 저렴해 젊은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고 각종 개발호재로 매매가와 함께 전세가도 동반상승하는 모습을 보인다"며 "하지만 전반적으로 매물이 워낙 부족해 거래가 좀처럼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