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국내 최초 입사시험에 '한국사' 과목 도입

입력 2008-03-20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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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동수 회장의 '역사' 사랑 반영... 하계 인턴사원 채용 때부터 실시

GS칼텍스가 국내 최초로 입사시험에 '한국사' 과목을 도입한다.

GS칼텍스는 20일 "국내 최초로 입사 시험에 역사 시험을 도입, 한국사 소양이 부족한 지원자는 채용 절차에서 탈락의 쓴 잔을 마시게 된다"고 밝혔다.

이번 역사과목 도입은 평소 국가적 정체성을 지닌 인재를 선발하려는 허동수 회장의 강력한 의지에 따른 것으로 2008년도 상반기 인턴사원 채용부터 적용된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GS칼텍스는 지난해 신입사원 선발 시 면접 과정에서 역사소양을 점검하는 질문을 한 바 있다.

GS칼텍스는 "앞으로 입사지원자들은 서류전형 합격 후, 기존의 조직가치부합도검사 및 종합직무역량검사 외에 추가로 한국사검정능력시험을 치르게 된다"며 "기존에 한국사검정능력시험 2급 이상의 자격증을 보유한 지원자는 시험을 면제받게 되며, 문제는 국사편찬위원회에 의뢰해 출제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장기적으로 입사지원 시 한국사검정시험 2급 이상 자격증을 필수요건으로 포함시킬 계획으로, GS칼텍스 입사를희망하는 구직자들은 역사공부에도 비중을 둬야 할 것으로 보인다.

GS칼텍스 관계자는 "허 회장은 평소에도 역사에 대해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다"며 "평소 역사를 거울삼아 학습할 것을 권장하는가 하면, 매년 200명의 생산본부 소속 사원에게 해외 역사탐방의 기회를 주는 '다물 과정'을 마련, 임직원들의 역사의식 신장을 위해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GS칼텍스 인사 담당자는 이번 입사제도 변경과 관련 "현재 수출이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회사의 글로벌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투철한 역사의식을 지닌 인재만이 세상의 조류에 휩쓸리지 않고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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