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 매물을 견디지 못하고 이틀째 하락했으나 1600선은 간신히 지켜냈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0.95%(15.36포인트) 하락한 1600.26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새벽 미국 증시의 반등 소식에 오름세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장중 1638.66까지 올랐다. 하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의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하락 반전했고, 기관의 매물까지 더해지면서 1578.45까지 밀렸으나 장 막판 기관이 매수 전환하며 1600선을 지킬 수 있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315억원, 746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2816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가 708억원 순매수를 기록했으나 비차익거래로 804억원 매물이 나오면서 총 96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3.60%), 건설업(3.48%), 운수창고(3.31%), 증권(2.71%), 비금속광물(1.83%), 서비스업(1.67%), 화학(1.61%), 기계(1.49%), 운수장비(1.26%) 등의 낙폭이 컸던 반면, 통신업(1.46%), 음식료업(0.81%), 의약품(0.63%), 의료정밀(0.42%), 전기전자(0.32%), 보험(0.09%)는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등락이 엇갈려 상위 1위인 삼성전자(0.55%)부터 순위대로 POSCO(4.12%), 현대중공업(3.74%), 국민은행(0.18%), 신한지주(0.42%)는 하락을, 6위 한국전력(0.52%)부터 LG전자(3.18%), LG필립스LCD(2.83%), 현대차(4.05%), SK텔레콤(0.83%), 우리금융(1.82%), KT(0.97%)의 12위까지는 동반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국제유가가 110달러를 돌파했다는 소식에 SK에너지와 LG화학, 한화석유화학 등 화학주가 급락했고 대한항공과 한진해운, 대한해운 등의 운송주 역시 크게 떨어졌다.
상한가 6개 포함 25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더한 542개 종목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