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계, 대운하 반대에 나섰다

새정부의 중점 추진사업 중 하나인 한반도 대운하에 대해 학계가 적극적인 반발에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최근 한반도 대운하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에 반대하는 대학 교수들은 '한반도 대운하를 반대하는 전국교수모임'을 결성하고 본격적인 세 확산에 나서고 있다.

이 모임은 최근 전국 도시-환경공학 계열 대학 교수들을 대상으로 참여제안문을 돌리며 환경파괴적인 한반도 대운하 사업에 대해 정부가 일방적인 추진으로 나가는 것을 비판하며, 이에 대응하는 모임을 만들 것을 주장하고 있다.

참여제안문에서 이 모임은 "그간 학계와 시민단체, 언론 등에서 수없이 한반도 대운하의 문제점을 지적해 왔으며 객관적인 평가와 검증을 통해 추진여부 자체를 재검토해야 함을 주장했으나 밀어붙이기 식의 개발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토의 미래와 식수문제, 환경파괴 문제 등을 생각할 때 한반도 대운하 추진을 그냥 지켜볼 수만은 없기에 전국 교수들이 참여하는 모임을 결성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모임 조복현 사무국장은 "정부의 밀어붙이기를 꺾기 위해서는 개별적인 활동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지역별, 분야별 전문가가 서로 격려하고 협력함으로써 대운하 반대라는 목적을 달성해 나갈 것"이라며 "정치적 목적과 억지논리로 추진되는 한반도 대운하사업을 중지시키는 데 이 모임 결성의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목원대 박경 교수를 중심으로 결성된 이 모임은 전국 대학 도시-환경공학 계열 소장파 교수들로 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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