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북측에 평창올림픽 관련 실무회담을 제안했다.
12일 정부는 북측에 15일 오전 10시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실무회담을 열자고 제의했다. 천해성 통일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한 3명의 대표단을 구성하겠다는 입장도 통지했다.
통일부는 12일 오후 판문점 연락관 채널을 통해 조명균 장관 명의의 통지문을 남북고위급회담 북측 단장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에게 보냈다고 밝혔다.
남북은 9일 고위급회담에서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에 대해 합의했다. 구체적인 사항은 실무회담을 열어 논의하기로 했다.
실무회담에서는 북한이 파견하기로 한 고위급대표단과 응원단, 예술단 등 방문단 규모와 방남 경로, 숙소, 경비 부담 원칙 등이 조율될 예정이다. 개회식 공동입장과 공동응원, 단일팀 구성 등에 대한 추가 협의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남북은 실무회담을 바탕으로 20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에 대한 논의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