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통운 인수로 향후 5년간 11조 매출 증가... 5천억 이상 해외투자 계획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올해 26조4000억원의 매출과 2조28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금호아시아나는 3일 "대한통운 인수 본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전년대비 27.3% 증가한 26조4429억원의 매출과 2조28억원의 영업이익(전년비 36.9% 증가)을 달성할 것"이라며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1조9709억원(2.6%↑),1조4447억원(5%↑)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에는 연구ㆍ확장ㆍ신규투자를 대폭 늘려 지난해 총투자액 2조2764억원 보다 28.2%정도 늘어난 총 2조9193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금호아시아나는 '연구투자'에 2057억원(전년대비 42.6% 증가)을 비롯해 '확장투자'와 '신규투자'에 각각 1조4786억원, 3254억원 등 선택과 집중에 따른 투자를 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부채비율을 지난해 189.7%에서 올해에는 158.7%로 낮추고, 기업의 채무상환능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영업이익÷금융비용)을 지난해 2.43에서 올해에는 2.98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금호아시아나는 "올해 해외시장 진출을 강화하기 위해 금호타이어, 금호석유화학, 금호피앤비화학, 금호고속, 금호렌터카, 한국복합물류 등을 중심으로 약 5000억원 이상의 해외투자를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금호아시아나는 대한통운 인수에 대한 본계약 체결이 이뤄짐에 따라 물류사업 포트폴리오를 토대로 글로벌 종합물류그룹으로 발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금호아시아나는 "대한통운이 글로벌 선도 종합물류사업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그룹사 인소싱 물량 전환을 통해 국내 사업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며 "육-해-공 연계를 통한 종합물류사업을 전개해 나가는 등 계열사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해 향후 5년간 11조7500억원의 매출 증가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통운 인수로 가장 큰 시너지 효과를 보는 대우건설의 경우 ▲리비아 공사 수주 ▲대한통운 발주 물류센터 개발 ▲대한통운 부지활용 개발사업 ▲해외 항만 및 물류기지 건설 등으로 향후 5년간 8조2000억원의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고 그룹측은 전했다.
또한 아시아나항공도 국제물류사업, 해외사업, 택배사업 등 대한통운과의 연계 사업으로 연간 화물 매출액의 약 10%인 900억원, 향후 5년간 4500억원의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대한통운 역시 금호타이어와 금호석유화학의 국내 및 중국, 베트남 등 해외 인소싱 물량을 확보하고 대우건설과 금호건설과의 해외 항만 및 터미널 개발사업 동반 진출 등으로 인해 향후 5년간 3조1000억원의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그룹측은 설명했다.
금호아시아나 관계자는 "대한통운 인수 총 투자금액은 4조1040억원"이라며 "이 중 금호아시아나는 자체자금 1조5344억원, 교환사채(EB) 1조1520억원, 인수금융 7546억원 등을 통해 3조 4,410억원을 조달하고, 전략적 투자자로부터 1750억원, 재무적 투자자로부터 4880억원을 각각 투자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금호아시아나그룹은 '500년 영속기반 구축'을 위한 3대 전략도 함께 소개했다.
금호아시아나는 "대한통운 인수를 통해 건설부문, 운송ㆍ물류ㆍ서비스 부문, 제조ㆍ화학부문 등 3개 사업부문의 균형적인 사업구조를 갖춰 '업계 최고1등 기업가치 창출'을 통한 확고한 시장 지배력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건실한 재무구조 구축을 위해 ▲총자산회전율 ▲유동자산회전율 ▲부채비율 ▲유동비율 ▲매출액대비 차입금비율 ▲장기차입금비율 ▲순금융비용률 ▲영업이익률 ▲자기자본순이익률 ▲매출원가율 등 '10대 핵심성과지표(KPI)' 목표를 설정, 정교한 지표를 통해 과학적으로 성과관리를 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금호아시아나는 주주, 고객, 임직원 등 모든 이해관계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기업문화를 만들어 가기 위해 '아름다은 기업 7개 실천과제'를 지속적으로 실천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