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 세계 최고 테스트타워 기공식

입력 2008-02-21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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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 183m 높이…올해 12월말 완공

◇현대엘리베이터가 21일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초고속 엘리베이터 테스트타워 기공식을 개최했다. 사진 왼쪽부터 6번째 송진철 대표이사, 5번째 성용주 노조위원장, 4번째 안홍환 부사장.

현대엘리베이터(대표이사 사장 송진철)가 21일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세계 최고 높이인 지상 183m의 초고속 엘리베이터 테스트타워 건설을 위한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건설되는 엘리베이터 테스트타워에는 분속 1080m로 운행되는 엘리베이터 2대를 포함해 총 9대의 최첨단 엘리베이터가 설치된다.

특히, 삼각형 구조물로 설계되어 현대그룹을 상징하고 미래를 향해 비상하는 현대엘리베이터의 비전을 형상화하고 있다.

이번 테스트타워 건설은 국내 최고 시공업체인 현대건설과 현대아산이 공동으로 시공을 맡아 진행하며, 올해 12월말 완공될 예정이다.

테스트타워 완공 후에는 엘리베이터 승차감은 물론 진동·소음·온도·기압 등을 종합적으로 시험하며 초고속 엘리베이터 시스템 및 관련 부품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검증하게 된다.

또한, 한 개의 승강로에 두 대의 엘리베이터를 운행할 수 있는 더블데크 엘리베이터 개발 등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올해 9월까지 분속 600m 급을 개발완료하고, 내년에는 분속 1080m 급을 개발하여 초고속 엘리베이터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초고속 개발팀을 신설하고, 서울대학교 등과 산학협동으로 연구개발을 추진하며 초고속 엘리베이터 개발에 역량을 집중해 오고 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초고층 건축물이 증가하면서 초고속 엘리베이터에 대한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이번 테스트타워 건설은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기공식에서 송진철 사장은 “지난해 국내 승강기 시장에서 1위를 달성한 저력을 바탕으로 초고속 엘리베이터 부문에서도 자립 기술을 확보해 업계 리더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글로벌 리더로 성장해 제2의 도약을 실현해 나가자”고 밝혔다.

한편,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해 12월 승강기 회사로는 세계 최초로 신개념 전력회생형 인버터 개발에 성공해 과학기술부로부터 신기술 인증(NET ; New Excellent Technology)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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