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질(質)적인 1등 기업 되자"

입력 2008-02-21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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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임원세미나 개최... 업무 프로세스 표준화 및 ERP 구축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사진)은 21일 "질적으로 1등 기업으로 변모해 세계 항공시장을 주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하얏트리젠시인천 호텔에서 국내외 전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2008년 대한항공 임원 세미나'를 개최, "대한항공이 양적인 부분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했지만, 이제는 질적으로 1등 기업이 돼 세계 항공시장을 주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고품격을 주도하는 '하이엔드 마케팅'도 질(質) 경영의 일환"이라며 "고객의 마음을 제대로 읽고 현장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 회장은 또한 "지난 몇 년간 고유가가 지속됐음에도 불구하고 흑자를 낸 것은 책임경영과 '10-10-10(매출 10% 증대, 생산성 10% 향상, 비용 10% 감소)' 경영이 성공을 거둔 것"으로 "이처럼 위기 의식을 갖고 변화하는 환경에 능동적인 대처를 하지 못하면 생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치열한 세계 시장 경쟁에서 명실상부한 글로벌 항공사가 되기 위해서는 각국의 정치, 제도, 풍습 등은 물론 경쟁사에 대해서도 충분한 이해를 하는 글로벌 감각이 필요하다"며 "국제적인 흐름에 맞춰 변화를 주도하는 대한항공이 되자"고 당부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올해를 '성장동력 확보의 해'로 삼고 신규 사업 및 신시장 개척과 함께 업무 프로세스를 표준화하는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 구축을 활발히 추진 중이다.

대한항공은 "글로벌 선도 항공사의 비전 달성을 위해 외형보다는 내실과 수익성 기조로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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