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미지 발인, 동료 배우 애도 물결 "연기 욕망 컸는데 다 못 채워졌다"

입력 2017-11-29 10:39수정 2017-11-29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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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사진공동취재단)

사망한 배우 故 이미지 발인이 오늘(29일) 오전 진행됐다.

1960년생인 故 이미지는 1979년 MBC 공채 탤런트 11기로 데뷔한 뒤, 드라마 '서울의 달' '육남매' '태조왕건' '황금사과' 태양인 이제마' '무인시대'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도시적이고 세련된 외모와 달리 '육남매' 속 짱구 엄마, '전원일기' 노마 엄마 역으로 친근한 이미지를 쌓아왔다.

그의 빈소가 차려지자 동료 배우들의 조문도 이어졌다.

유작이 된 단막극 '13일의 로맨스'의 남녀 주인공을 맡았던 태진아는 "생전에 그에게서 외로움을 전혀 느끼지 못했다. 내가 운영하는 카페에 회식·지인 모임 등으로 3번이나 찾아왔는데, 그때마다 항상 밝은 모습이었다"면서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너무 안타깝고 허망하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태조왕건'에서 호흡을 맞춘 최수종은 "3주 전에도 교회에서 만나 주어진 것에 감사하며 최선을 다해 살자는 얘기를 했다"라며 "좋은 배우를 넘어 좋은 사람이었다"라고 애도했다.

'전원일기' 노마 아빠-엄마 역으로 출연했던 이계인은 "연기 활동을 하고 싶어 하는 욕망이 컸는데, 그런 게 못 채워졌다"면서 "(작품 활동을 하지 않고)놀다 보니 사람들도 연락이 안 되는데 오빠는 좋아 보인다는 말도 하더라"라고 말을 잇지 못 했다.

한편 발인을 마친 고인은 장지인 인천가족공원에서 영면에 들어간다.

故 이미지는 결혼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에 따르면 서울의 한 오피스텔에서 사망 2주 후인 지난 25일 동생에 의해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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