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세월호 유골 은폐’에 “김영춘 해수장관 거취 얘기할 단계 아냐”

입력 2017-11-23 20:18

청와대는 세월호 유골 은폐 사건과 관련, 야당에서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선 데 대해 “장관 거취에 대해 쉽게 얘기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내놨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종합적으로 알지 못하는 상황이니 전체적으로 보고 말하는 게 맞는 것 같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최초에 현장수습본부 부본부장의 판단이 있었고 그것을 보고받은 장관의 판단이 있었는데, 조사를 좀 더 정확히 한 뒤 종합적으로 판단하면 좋겠다”며 “어제 봤던 내용 외에 오늘 보니 좀 더 살펴봐야 할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이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책임질 일이 있으면 지겠다’고 한 데 대해선 “이 문제에 이해되는 면이 있음에도 본인이 엄중히 받아들인다는 진심의 표현으로 본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