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투자증권은 12일 현대중공업에 대해 현대삼호중공업의 상장추진 공식화 등 3가지 좋은 소식들이 들려오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1만4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CJ투자증권 정동익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은 그동안 소문만 무성했던 현대삼호중공업의 상장추진을 지난해 11월 기업공개(IPO)를 위한 감사인 지정 신청으로 공식화했다"며 "현재는 IPO진행의 초기절차이기에 상장시기를 논하기는 이르지만, 상장에 대한 의지를 보였기에 긍정적이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해 말 수주잔량 401만CGT로 세계 5~6위권의 대형 조선사로써 상장시 대규모의 상장차익이 예상되며, 향후 현대중공업의 투자여력을 확대시키는 데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그는 "현대중공업의 두번째 호재는 지난 4일 중국의 하이난항공그룹과 체결한 양해각서(MOU)로써 홍콩에 벌크선사를 설립하기로 하는 내용 등이 포함돼있다"며 "해운업 진출 계획은 유휴자금 활용과 사업의 수직 계열화라는 관점에서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정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의 마지막 호재로 꼽은 지난 11일 공시했던 유럽지역 선주와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8척 수주계약과 관련 "현대중공업의 올해 조선부문 신규수주는 초대형 컨테이너선 14척, VLCC 5척, VLOC 2척 등 총 21척 32억7000만달러로써 쾌조의 출발을 보이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