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62.2%, ‘후배 눈치 보느라 스트레스’

입력 2008-02-03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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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와 성격 갈등 가장 많아... 인간적 대화로 가장 많이 풀어

직장인 10명 중 6명은 직장후배의 눈치를 보느라 스트레스를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커리어는 3일 "3년 차 이상 직장인 891명을 대상으로 '직장후배들의 눈치를 본 적이 있는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2.2%가 '직장후배의 눈치를 봐야 해서 스트레스를 받은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직장후배로 인해 받는 가장 큰 스트레스로는 '선배가 노하우를 가르쳐 주는 것이 당연하다는 의식'이 26.4%로 가장 높았으며 ▲조금만 꾸중해도 엄하거나 무서운 선배로 생각하는 태도(23.3%) ▲무엇이든 생각 없이 물어보는 질문공세(21.3%) ▲조금만 칭찬해 주면 한없이 빠져버리는 자아도취(18.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요즘 후배사원들의 성향을 묻는 질문(복수응답)에는 60.4%가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은 참지 않고 다한다'라고 응답했으며 ▲상사나 선배에 대한 예의나 존중적 태도가 낮다(55.4%) ▲회사에 대한 충성도가 낮아 쉽게 이직이나 퇴사를 생각한다(38.8%) ▲야근을 시키면 인상을 찌푸리거나 입부터 튀어 나온다(37.5%) 등이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직장 후배와의 주된 갈등 요소로는 '성격에 따른 마찰'이 48.5%로 가장 많았으며, '업무로 인한 마찰'과 '세대차이로 인한 마찰'이 각각 34.5%, 14.0% 순으로 조사됐다.

직장후배와 갈등을 푸는 방법은 '술자리 등 인간적으로 대화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든다'는 응답이 27.6%로 가장 많았으며 ▲혼자 참고 삭인다(22.9%) ▲가급적 더 큰 마찰이 생기지 않도록 피한다(19.1%) ▲동료들과 이야기를 통해 푼다(18.2%)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멋진 직장선배가 되기 위한 노하우를 묻는 의견에는 '혼을 낼 때는 따끔하게 하지만 뒤끝을 두지 않는다'가 25.7%로 가장 높았으며 ▲되도록 후배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노력한다(23.1%) ▲후배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인정해 준다(19.8%) 등의 대답이 있었다.

커리어 김기태 대표는 "무조건적으로 순응하기 보다는 자신의 의견을 강하게 주장하는 요즘 후배사원들의 특성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선배 직장인들이 많다"며 "대화의 시간을 자주 마련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서로가 서로를 더욱 이해하고 배려할 줄 아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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