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토 공격당한 BOSH '역습'...韓 대형 가전 시장 상륙

입력 2017-09-27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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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등 국내 주요 가전 업체가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유럽 시장 강자 보쉬가 한국의 대형가전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보쉬가 271ℓ 빌트인 냉장고(KIS87AF30Q)를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세탁기 3모델, 건조기 3모델, 식기 세척기 6모델, 프리스탠딩 냉장고 2모델 등이 현재 KC인증(적합성평가인증)을 비롯한 전기안전, 자율안전확인, 공급자적합성 등 국내 인증을 모두 획득했고 내년 상반기부터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신제품인 '보쉬 300 시리즈' 세탁기·건조기의 경우 에너지효율 인증 제도인 '에너지스타'를 통과했으며 '에코사일런스모터'를 장착해 소음을 줄였다. 보쉬 800시리즈 건조기는 24인치 크기의 작은 크기로 한 번에 18개의 세탁물을 건조할 수 있다.

독일 '보쉬'는 유럽 내 가전 브랜드 랭킹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전통 강자다. 한국시장에는 전동공구 및 자동차부품 위주의 사업을 진행했고 대형가전 제품 출시는 이번이 처음이다. 빌트인 가전 등 프리미엄 가전을 확대하고 있는 삼성전자, LG전자에 맞서 국내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두 업체의 입지가 굳건한 만큼 보쉬의 가전 사업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며 “한국 대형가전 시장에 유의미한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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