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트 없는 로얄층은 싫어, 미분양도 양극화...
분양시장 한파가 연초에도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분양 사업장에서도 실수요자들의 중소형 선호현상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는 상태다.
또한, 차기정부의 각종 세금 및 규제완화, 부동산거래 활성화 신호를 꾸준히 시장에 내보내고 있지만, DTI규제 등 고가자금 마련이 여의치 않은 실수요자들의 중소형 선호는 여전히 요지부동하다.
23일, 부동산정보업체'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수도권 미분양사업장에서 실수요자들은 중대형 보다 중소형 아파트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실수요자들의 돈 되는 유망단지 쏠림현상 여파로 미분양 물량이 연일 넘쳐나고 있는 가운데, 미분양사업장 분위기도 예전과 사뭇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분양의 경우, 청약통장이 필요없기 때문에 실수요자들이 원하는 좋은 층과 향방을 선택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투자목적으로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지만, 로얄층 등 특별한 메리트가 없으면 오히려 선택폭이 좁아져 분양가상한제 물량공급을 앞두고 미분양 아파트 역시 양극화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중소형 아파트 미분양 물량은 분양가격이 6억원 이하로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특히, DTI를 적용받지 않아 금융대출이 수월하고, 건설사의 추가금융혜택까지 주어지는 경우 내집마련 기회가 폭 넓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관련, 업계 관계자는"미분양을 알아보는 실수요자들이 대출규제 등 자금부담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86~123㎡형대를 많이 찾는다"면서"중소형의 경우 대출규제가 중대형의 비해 부담이 적고, 모기지론 자격이 되면 최고 60%까지 대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중대형에 비해 중소형 물량소진이 빠른 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