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기관과 옵션만기일 쏟아진 프로그램 매도 물량에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하락 반전했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1.07%(19.69포인트) 떨어진 1824.78을 기록하며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오름세로 거래를 시작했으나, 이내 외국인의 매도 전환과 프로그램 차익거래 매물이 쏟아지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또한 기관의 매도 물량이 늘면서 낙폭은 더욱 커졌다.
외국인인 666억원 순매도해 올해 첫 거래일을 제외하고 5거래일 연속 '팔자'를 유지했고 기관은 2809억원 매물을 내놨다. 개인은 2955억원 순매수로 방어했으나 하락을 막지는 못했다.
프로그램은 옵션 만기일 영향으로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모두 순매도를 기록 총 6433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운수장비(0.47%)만이 소폭 상승했다.
증권(2.23%)과 전기가스업(2.22%)의 낙폭이 비교적 컸고 건설업, 음식료업, 비금속광물, 금융업, 은행, 보험, 기계 등이 1%대의 하락률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현대중공업(1.43%), SK텔레콤(0.23%), LG필립스LCD(1.11%), LG(1.00%) 등이 소폭 오르고 KT와 POSCO는 가격변동이 없었다.
SK에너지(3.82%)와 두산중공업(3.55%)이 크게 떨어졋고 삼성전자(1.71%), 한국전력(1.82%), 국민은행(1.91%), 현대차(1.74%), LG전자(1.01%), 신세계(1.14%) 등이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우선주가 강세를 보여 신원우, 국제상사우, 대한펄프우, 이엔페이퍼우, 남한제지우 등이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비료주의 대장주인 남해화학은 대규모 계약을 호재로 상승랠리를 이어갔다.
상한가 16개를 더한 32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468개 종목이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