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파리, 2028년·2024년 올림픽 유치 결정

입력 2017-08-0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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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도시 모두 세 번째로 하계올림픽 개최

▲에릭 가르세티 LA 시장. 사진 = AP연합뉴스

미국 로스앤젤레스(LA)가 2028년 하계올림픽을 개최하기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합의했다. LA와 유치 경쟁을 벌인 프랑스 파리는 자연스레 이보다 4년 앞서 2024년에 하계올림픽을 개최하게 됐다.

LA 하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2028년 하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을 개최하는 계약을 IOC와 체결했다고 가디언이 3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IOC는 2024년 하계올림픽을 파리에 양보한 것에 대한 보상금과 유소년 스포츠 프로그램 참여를 증대시키기 위한 지원금으로 18억 파운드(약 2조6500억 원)를 LA에 지급한다.

LA와 파리는 애초 2024년 하계올림픽 유치를 두고 경쟁을 벌였다. 그런데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지난달 두 도시에 2024년과 2028년 하계올림픽 개최를 양분하기로 하면서 어느 도시가 먼저 하계올림픽을 개최할지에 관심이 집중됐다.

바흐 IOC 위원장은 “LA의 이번 결정을 환영한다”며 “IOC를 비롯한 파리와 LA 세 파트너가 모두 윈-윈-윈 할 수 있는 3자 협정을 도출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는 비준을 위해 9월에 페루 리마에서 개최될 IOC 회의에 제출된다.

이번 합의로 LA는 1932년과 1984년에 이어 2028년까지 세 번째 하계올림픽을 개최하게 됐다. 파리도 세 번째로 올림픽을 유치한다. 파리는 1900년과 1924년에 하계올림픽을 개최한 지 정확히 100년 후인 2024년에 하계올림픽을 치른다. 지금까지 올림픽을 세 번 개최한 도시는 영국 런던이 유일하다.

에릭 가르세티 LA 시장은 “이번 합의가 LA의 모든 공동체를 고양할 수 있는 희망과 기회의 유산을 심어줄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마이클 페인 LA 입찰팀 수석 고문 겸 IOC 마케팅 책임자는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 이후 개최지 선정 프로세스에 심각한 우려가 있었다”면서도 “파리와 LA로 개최지를 한정해 두 도시의 합의를 유도한 IOC의 전략은 개최에 필요한 인프라를 대부분 갖춘 두 개최지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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