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들이 IT업종에 대한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이로 인한 주가 조정기간을 저가 매수 타이밍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정다이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31일 “원달러환율 1110원 미만에서 환차익으로 실현할 수 있는 기대수익 낮아졌고 IT 기업 실적발표 이후 이익 개선세가 정체되고 있다”며 “외국인 매도 물량 추가 출회 가능성 배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통상 통화 강세기 환차익 기대하는 외국인 매수세 유입 기대되나 수출 의존도가 높고 소규모 개방경제인 한국 시장의 특성상 원달러환율 1110원 미만 범위에서 외국인 투자자들 매도 포지션으로 전환하는 모습을 보였다. 환차익으로 얻을 수 있는 기대수익이 낮기 때문이다.
정 연구원은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지는 기간을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북한 리스크 재부각은 국내 주식시장 투자심리 위축 요인”이라며 “그러나 가팔랐던 원화 강세 둔화시키는 요인으로 한편으로는 저가매수 타이밍으로 활용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환율이1135~1140원의 범위를 벗어날 경우 저가매수 기회 노려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