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지수가 하락 출발했으나 기술주의 강세와 개발 호재로 상승 반전에 성공해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26일(현지시간) 다우산업평균은 1만3551.69로 전일보다 0.02%(2.36포인트) 상승했고 나스닥지수는 0.40%(10.91포인트) 오른 2724.41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0.08%(1.21포인트) 오른 1497.66,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418.49로 0.02%(0.08포인트)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이날 미국 증시는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소매매출 부진으로 하락 출발하다 개발 호재가 잇따르면서 반등에 성공, 소폭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애플의 주가가 사상 처음으로 200달러를 돌파했으며, 매킨토시와 아이폰 판매 호조가 크게 작용했다. 아울러 애플을 선두로 기술주의 강세가 지수 상승에 동력으로 작용했다.
투자의 귀재인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 (BRKA)는 마몬 홀딩스 지분 60%를 4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프리츠커(Pritzker) 가문이 보유하고 있는 사기업인 마몬 홀딩스의 연 매출은 70억달러로 지난 2002년부터 올해까지 영업이익이 세배 가량 증가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을 만회하기 위해 테마섹 등으로부터 62억달러의 자금 조달에 성공한 메릴린치는 1% 넘는 상승세를 보였다. 또한 영국의 억만장자인 조지프 루이스가 또 다시 지분 매입에 나선 것으로 알려진 베어스턴스는 0.6% 올랐다.
한편 국제유가는 미국의 예상을 뛰어넘은 소비 증가세로 미국의 원유 재고가 6주 연속 감소할 것이란 우려에 상승했다. 뉴욕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원유(WTI) 2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1.75달러 오른 배럴당 95.88달러를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베트남 정부가 사상 처음으로 외국 투자자들에게 국영은행지분을 매각, 국영기업 민영화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정부는 베트콤뱅크 지분의 6.5%를 주당 최소 10만동(6.24달러)에 매각했으며, 이 중의 30%는 외국인이 매입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중국 재정부(財政部)가 원활한 에너지 공급을 위해 2008년 1월 1일부터 휘발유, 디젤유, 항공기 연료에 대한 수입 관세를 종전 2%에서 1%로 인하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또한 중국 최대 자동차 회사인 상하이자동차(上海汽車)가 난징자동차(南京汽車)를 21억위안(약 2.86억달러)에 인수합병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