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랠리에 이어 연말랠리를 기대했던 투자자에게는 실망스럽게도 배당락 우려로 코스피지수가 3거래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0.66%(12.75포인트) 떨어진 1906.72로 거래를 마쳤다.
성탄절인 25일 새벽 미국 증시가 산타랠리를 이어가며 다우산업평균이 사흘째 상승했다는 소식에 코스피지수 역시 오름세로 장을 열었으나 개인과 외국인의 매도세에 장중 1901.91까지 밀리는 등 1900선을 위협키도 했다. 하지만 장 막판 기관 매수세가 늘면서 낙폭을 다소 회복할 수 있었다.
개인은 사흘째, 외국인은 11거래일째 '팔자'를 유지하며 각각 1170억원, 144억원 순매도했고 기관은 1543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가 2140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가 710억원 매물이 유입돼 총 1430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1.11%), 음식료품(0.98%), 비금속광물(0.75%), 유통업(0.47%), 철강·금속(0.075)을 제외하고 전 업종이 하락했다.
전기가스업(2.57%), 통신업(1.39%), 화학(1.27%), 의약품(1.03%), 금융업(1.01%)의 하락률이 두드러졌고, 기타 업종은 1%대 미만의 낙폭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신세계(1.24%), 삼성화재(1.80%), 롯데쇼핑(1.61%) 등을 제외하고 떨어지거나 가격변동이 없었다.
한국전력(3.38%), LG전자(3.37%), SK텔레콤(2.47%), SK에너지(2.99%), 우리금융(2.77%) 등이 크게 하락했고 삼성전자, 현대중공업, 국민은행, 신한지주 등은 1% 미만 하락, POSCO, LG필립스LCD, KT 등은 가격변동이 없었다.
종목별로는 지난달 말 액면분할 후 거래를 재개한 현대피앤씨가 연 이틀 하한가를 기록했고, STX의 유전개발 본격화 소식에 STX(10.40%), STX엔진(4.58%), STX조선(4.35%), STX팬오션(0.84%) 등 STX 그룹주가 동반 상승했다.
상한가 1개를 포함 37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더한 414개 종목이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