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점 없이 휴대폰이나 MP3 플레이어 등의 모바일 전자기기를 무선으로 충전하는 제품에 관련된 특허출원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특허청에 따르면 전자기 유도 방식으로 배터리에 전력을 무선으로 공급해주는 '무접점 충전기'와 관련된 특허출원이 2002년까지 29건에 불과하던 것이 2003년 이후 올 11월까지 총 92건이 출원돼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기술별로 살펴보면 전자기 유도 충전 방식을 전동칫솔, 낚시찌, 전자태그, 휴대전화, 조명장치, 리모콘 등의 전자기기에 적용한 출원이 가장 많았고, 최근에는 마이크로파에 전력을 실어 전자기기를 충전하는 무선전력 전송 방식의 기술들이 출원되고 있다.
출원인별로는 대기업이 전체의 36%, 개인 출원이 34%, 중소기업이 28%, 기타 출원이 2%로 뒤를 이었다. 개인 출원 비율이 중소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은 개인이 여가, 레저 및 생활 방수 제품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허청은 현재까지는 전자기 유도를 이용한 기술 방식에 대한 특허 출원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나 최근 국내외에서 마이크로파를 이용해 수십 미터 거리에서 무선으로 전력을 전송하는 실험에 성공하고 있어, 향후 언제 어디에서나 전선 없이 모든 전자제품에 무선으로 전력을 충전하는 세상이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무선전력 전송 방식의 무선 충전 기술에 관련된 특허출원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