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 發 산타랠리에 동참하면서 지난 주말에 이어 이틀째 급등하면서 6거래일만에 1900선을 회복했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2.19%(41.15포인트) 오른 1919.47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유럽 및 미국 중앙은행의 유동성 공급과 메릴린치의 자금 조달, 견조한 경제지표 등으로 '산타랠리'를 보이며 급등한 영향을 받아 코스피지수 역시 20.88포인트 오름세로 거래를 시작해 상승세를 키워갔다.
기관은 3497억원 순매수해 지난 주말에 이어 이틀째 '사자'를 유지하며 지수 상승의 일등공신 역할을 자처했다. 개인은 연말 현금마련을 위해 2068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365억원을 팔아 매도 물량은 줄었으나 10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유지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가 3909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가 1470억원 순매도를 기록해 총 2439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통신업(2.02%), 종이·목재(0.27%)만 하락했을 뿐 전 업종이 상승세를 기록했다.
운수장비(4.11%), 의료정밀(3.54%), 서비스업(3.27%), 운수창고(3.18%), 전기·전자(3.15%), 증권(2.71%), 제조업(2.70%), 건설업(2.61%), 비금속광물(2.51%), 기계(2.47%) 등이 크게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SK텔레콤(3.83%), KT(1.49%)를 비롯한 통신주와 삼성화재(2.72%), 하나금융지주(0.94%) 등이 하락하고 대부분 오름세를 보였다.
삼성전자(3.21%), POSCO(1.95%), 현대중공업(6.64%), 한국전력(1.42%), 국민은행(3.86%), 신한지주(0.72%), LG필립스LCD(3.26%), SK에너지(4.55%), 현대차(1.23%), 우리금융(1.53%) LG전자(0.97%) 등 업종을 가리지 않고 올랐다.
종목별로는 삼성수산을 인수한 고려포리머가 5거래일간의 하락장에서 벗어나 상한가를 기록했고, 알루미늄나노복합 신소재 사업 추진을 알린 엠앤에스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새 정부 이후 증시 상승 및 금산분리 완화 기대감으로 증권주를 비롯한 은행주가 강세를 보여 SK증권(7.82%), 신흥증권(6.72%), 서울증권(5.19%), 국민은행(3.86%) 등이 상승했다.
상한가 6개를 포함 56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3개를 더한 242개 종목이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