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5일만에 상승…WTI 배럴당 91.24달러

입력 2007-12-20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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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유는 배럴 당 85.78달러로 하락

19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미국의 지난주 원유 맟 난방유 재고가 예상보다 크게 감소한 영향으로 5일만에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1.16달러 상승한 배럴당 91.2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영국 런던선물거래소(ICE)의 2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1.36달러 오른 배럴 당 91.48달러를 형성했다.

반면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전날보다 0.90달러 내린 85.78달러 수준에 마감됐다.

이날 유가 상승은 미 에너지부가 발표한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2억9690만배럴로 전주보다 760만배럴 감소, 2005년 2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공급 차질 우려가 제기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시장 전문가들은 원유 재고가 150만배럴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는 미국의 최대 원유 수입 항구로 이어지는 휴스턴 운하가 지난주 안개로 78시간 폐쇄돼 원유 수입에 차질이 빚어졌던데 따른 것이다.

미 원유 수입은 전주대비 95만배럴 감소한 911만배럴을 기록하며 지난 10월 19일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미 멕시코만의 원유재고도 항구 폐쇄의 여파로 전주대비 580만 배럴 감소한 1억5300만배럴 수준을 나타냈다.

한편. 난방유를 포함한 정제유 재고도 지난주에 216만배럴 감소한 1억2940만배럴을 기록했다. 휘발유 재고는 전주보다 300만 배럴 증가한 2억500만배럴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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