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플래닛 11번가 해외쇼핑팀
“‘11번가의 패기 1번가=해외쇼핑팀’을 꿈꾼다.”(양성은 팀장)
지난해 국내 전체 직구(직접구매) 시장은 2015년 대비 보합세인 가운데 11번가의 해외쇼핑 카테고리는 최근 3년간(2014~16년) 연평균 30~40%대 매출 성장률을 보이며 올 들어서는 1월부터 5월 23일까지 전년 동기 대비 42.5%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해외쇼핑팀은 올해 11번가 MD부서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팀으로 우뚝 자리잡았다. 그 덕분에 SK플래닛 11번가 사업부문이 위치한 서울 신대방동 4층 해외쇼핑팀은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11번가의 현재 등록상품 수는 약 1000만 개로 해외 각국의 디지털·스포츠패션·식품·화장품 등 전 카테고리 상품들이 판매되고 있다. 팀원은 전체 색깔을 내는 마케터부터 패션의류, 패션잡화, 홈&라이프, 식품, 뷰티, 유아동 담당으로 구성돼 있다. 틈날 때마다 서로 최신 트렌드와 국내외 이슈 상품을 공유하면서 수시로 자유롭게 의견 교환을 하고 있다.
“월간회의 때마다 각 팀원들의 Lessoned & Learned을 공유하는 시간이 가장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 서로 취급하는 카테고리가 다르다 보니 각자의 노하우와 운영 방식 등이 확연히 다른데 각자 역량을 공유하고 배움으로써 함께 발전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박소현 매니저)
11번가 해외직구팀의 대표적 성과로는 대형 글로벌 업체 입점을 통해 글로벌 파트너십 영역에서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맥스머슬’(건강식품), ‘리볼브’(패션), ‘라쿠텐’ 입점에 이어 최근 ‘스트로베리넷’(뷰티)까지 직구 빅3 카테고리인 ‘건강식품’, ‘패션’, ‘뷰티’ 등 3개 영역에 대표 전문업체를 영입, 글로벌 대형업체 파트너십 성과를 이뤄냈다.
또한 국내 시즌 이슈를 고려한 상품들을 합리적인 가격에 소싱해 고객들에게 소개한다. 가령 미세먼지, 황사 시즌에는 다이슨, 브라바 로봇청소기, 샤오미 마스크 등을 국내 판매가보다 저렴하게 제안하고 배송도 1주일 이내로 받을 수 있도록 단독 물량 확보 후 행사를 진행했다.
11번가 해외쇼핑팀은 해외 각국의 전 카테고리 인기상품을 두루 다루고 있어 11번가 내 또 하나의 ‘작은 11번가’라 볼 만하다.
“11번가 내 큰 규모를 차지하는 팀은 아니지만 국내에 미입고된 상품, 해외 이슈 라이징 상품을 들여올 수 있는 유일한 팀이다. 타 부서 사람들이나 외부에서 ‘11번가에서 이런 상품도 팔아?’라고 문의해올 때 가장 큰 성취감을 느낀다.”(구희정 매니저)
해외쇼핑팀 업무의 기본은 ‘트렌드 파악’이다. 해외직구 시장 트렌드도 빠르게 좇아야 하지만 국내 최신 트렌드에 맞는 상품을 해외에서 개발하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같은 브랜드 동일 상품이라도 국내가격, 해외가격 차이를 민감하게 고려해야 하는 점이 가장 중요하다. 그러려면 시시각각 변하는 국제환율과 국제경제 상황 등에도 눈과 귀가 열려 있어야 한다. 주요 뉴스를 팀 내에서 수시로 공유하고 있고 매월 최소 1명씩은 해외여행을 통해 각국의 특별한 상품이나 핫아이템을 공유하곤 한다.”(양성은 팀장)
해외에서 상품을 소싱할 수 있는 셀러들이 11번가에 입점 제안을 하면 MD들은 브랜드 및 상품 컨디션 검수 등을 진행한다. 또 셀러들이 11번가 해외쇼핑 카테고리를 통해 본인의 상품을 잘 판매할 수 있도록 컨설팅한다. 적절한 시즌에 맞는 프로모션과 이슈 상품 쇼킹딜 등록을 통해 거래액을 높이는 게 해외직구팀의 주업무다.
해외에 있는 셀러들과 소통을 해야 하다 보니 이른 아침이나 늦은 저녁에 자주 콘퍼런스콜을 진행하고 모바일 메신저를 활용해 밤낮 없이 업무를 하는 편이다. 예전에는 상품 품목이 미국에만 한정됐지만 최근에는 일본, 독일, 대만 등이 신흥국으로 떠오르면서 다양한 나라 셀러들과 상품을 개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일본은 드럭스토어에서 판매하는 가성비 높은 생필품, 독일은 분유나 비타민 등 프리미엄 제품, 대만은 간식 관련 제품의 선호도가 높으며 특히 최근에는 유럽 약국화장품과 아웃렛 사품 등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양 팀장은 “국경 간 거래에 대한 장벽이 국내 거래보다 높기에 어려움도 있지만 매년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시장인 만큼 앞으로 잠재력도 무한하다”고 자신했다.
해외쇼핑팀 팀원들은 직구쇼핑의 불편함 없이 전 세계의 트렌디한 상품을 11번가에서 구매할 수 있는 편리한 쇼핑 환경을 마련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는 점이 업무를 하면서 느끼는 가장 큰 자부심이다.
“해외에서 어렵게 수량을 확보한 특가 상품이 있었다. 어느 날 출근길 지하철 옆자리에 앉은 고등학생들이 ‘대박’이라고 하면서 상품 이야기하는 걸 들은 적이 있었는데 신기하게도 제가 기획한 특가 상품이었다. 그럴 때 MD로서 성취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이창원 매니저)
최근에는 직구 1세대였던 30대 여성들에 이어 이제 30대 남성들이 떠오르면서 특정 브랜드 패션 아이템 위주였던 직구 소비가 화장품, 건강식품 등 다양한 품목으로 확장되는 추세다.
“포켓몬고 게임이 국내에 출시됨과 동시에 해외셀러를 통해 포켓몬고 상품을 가장 먼저 판매할 수 있었다. 이럴 때 짜릿함을 느낀다.”(이유영 매니저)
“각 MD 한사람 한사람이 모두 해외직구 분야에서 수년간의 노하우를 가진 전문가 집단이라는 점이 최대 강점이다. 세일정보, 핫이슈 아이템 등을 타 업체보다 발빠르게 실제 판매에 직결시킬 수 있는 경험과 역량을 갖고 있다.”(이원경 매니저)
SK플래닛 11번가 해외쇼핑팀은 다변화된 고객들의 취향과 니즈를 반영한 상품 소싱과 트렌디한 프로모션 기획 등을 통해 상품 경쟁력을 꾸준히 제고해 해외직구 채널을 넘어선 글로벌 쇼핑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는 각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