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기 해상보험 빛이 보인다

입력 2007-12-18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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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해 중심 손해율 악화 보험료 인상 전망

그동안 요율인하로 인한 가격하락으로 침체기를 겪고 있던 해상보험과 적하보험이 세계 재보험 시장 경색화로 다소 인상될 전망이어서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18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해상보험시장이 전반적으로 대규모 손실을 입음에 따라 북해를 근거지로 하는 선박소유주나 북해루트로 운항하는 선박 등은 요율인상 등 보험회사들이 하드마켓 돌입에 직면할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회사들과 브로커들은 2007년 선박클레임 규모가 1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들 중 대부분은 북해지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보험브로커의 관계자는 “보험회사들이 선박보험의 보험료 인상 필요성에 대해 논의하는 것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고 영국 로이드 보험사의 해상부문 언더라이터도 “손실 전에는 시장 요율이 인하추세였는데 손실로 인해 요율이 하향추세에서 강화로 돌아섰다”고 언급했다.

선박소유주와 사업자들은 발생손해액의 증가로 요율 인상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해상보험은 사고건수는 안정화되는 반면, 사고당 보험금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글로벌트렌드의 영향으로 조선소의 신규선박 건조량이 증대하고 있음과 더불어 선박수리비 부담에 따라 수리비에 대한 담보는 작게 하고 신규선박 건조에 집중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유럽재보험사의 또다른 한 관계자도 "해상보험에서의 또 다른 문제는 숙련된 직원이 부족하다는 것으로 실수로 저질러진 사고가 큰 원인이 되고 있다"며 "사람의 실수로 인한 클레임이 약 80%에 달해 직원의 자질요건이 가장 중요한 위험요소"라고 밝혔다.

해상보험 등 일반보험의 보험료는 해외 재보험시장의 변동 주기에 따라 보험료가 올라가는 하드마켓 내려가는 소프트마켓이 주기적으로 반복되며 요율이 결정된다.

그동안 소프트마켓을 유지해 왔던 해상보험 요율이 하드마켓으로 접어들 조짐을 보임에 따라 국내 일반보험시장도 가격인상 효과로 수입보험료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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