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일 4대강 6개 보 상시 개방

입력 2017-05-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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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 위치 및 녹조 발생 우려 지역(환경부)

정부가 다음달 1일 오후 2시부터 4대강 16개 대형보 중 6개 보의 수문을 개방한다.

환경부와 국무조정실, 농림축산식품부, 국토교통부, 국민안전처는 29일 세종 정부청사에서 열린 합동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4대강 보는 최근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녹조발생 등 수질악화의 주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에 우선 녹조발생이 심하고 체류시간이 길며 수자원 이용에 영향이 없는 보를 하절기 이전에 즉시 개방토록 했다.

우선 개방되는 6개 보는 낙동강(강정고령보, 달성보, 합천창녕보, 창녕함안보), 금강(공주보), 영산강(죽산보) 등이다.

정부는 이번 개방 대상에서 제외된 나머지 10개 보에 대해서는 생태계 상황, 수자원 확보, 보 안전성 등을 면밀히 검토하고 양수장 시설 개선 등을 거쳐 개방 수준과 방법을 단계별로 확정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22일 농식품부, 환경부, 국토부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설치된 '통합물관리 상황반'은 6개 보의 현장조사와 인근지역 주민과 지방자치단체의 의견 등을 수렴해 농업용수 공급, 수변시설 이용 등에 문제가 없도록 6개 보의 개방 수준을 정했다.

이와 함께 보 개방 상황을 관계기관 합동으로 면밀히 모니터링해 개방 효과를 조사하고 문제발생을 사전에 예방해 나가기로 했다. 모니터링 과정에 지방자치단체, 시민단체 등도 참여토록 할 계획이다.

개방 계획을 살펴보면 보의 상시개방 수위는 모내기철임을 고려해 농업용수 이용에는 지장이 없는 수위(1단계)까지 개방한다. 개방 수위는 보 관리기관과 양수장 관리기관의 현장조사와 인근 지역주민과 지방자치단체의 의견수렴 등을 토대로 결정했다.

6개 보의 개방 수준은 양수 제약수위에 미치지 않도록 해 농업 용수 공급에 문제가 없고, 수상레저 등 수변시설 이용에도 영향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선 모내기철 등을 고려해 보를 개방하고, 영농기 이후 모니터링 결과를 종합해 추가 수위 저하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수생태계와 농업용수 사용을 고려해 점진적(2~3cm/hr 수준)으로 수위를 낮추기로 했다.

보 개방 모니터링은 농업용수 등 용수공급, 어도 등 수생태, 지하수위, 수질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국토부‧환경부‧농식품부‧수자원공사‧농어촌공사 등 관계기관이 합동으로 추진한다.

모니터링은 이날부터 시작해 다음달 1일 상시개방 전‧후 상황을 비교한다. 상시개방 이후 한 달간은 모니터링을 강화(일일 모니터링)해 비상 상황시 보다 신속한 대비가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모니터링 과정에는 지방자치단체와 시만단체 등도 참여하고, 결과에 대해서는 지방자치단체, 농민 등 이해관계자에게 적극 설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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