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드기 감염병' SFTS 올해 첫 사망자 발생

입력 2017-05-1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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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드기가 옮기는 감염병으로 인한 사망자가 올해 처음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2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양성 판정을 받은 M(79.여)씨가 9일 패혈성쇼크와 다발성장기기능상실로 사망했다고 11일 밝혔다.

제주에 거주하는 M씨는 최근 고사리 채취 등 야외활동을 한 뒤 지난달 29일 자택에서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입원 중 고열, 혈소판 감소 등의 증세를 보였다. 2일 제주보건환경연구원, 8일 국립보건연구원에서 유전자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SFTS는 4~11월 주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한다. 고열과 오심·구토·설사 등 소화기증상, 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을 보인다. 환자수는 2013명 13명에서 지난해 169명으로 급증했다. 지난해 19명이 사망했다.

하지만 아직 치료제나 백신이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특히 농업이나 임업에 종사하는 50대 이상의 감염자가 많으므로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본부는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38∼40도 고열이나 구토,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이 있으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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