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수출 510억달러 24%↑…4개월째 두자릿수 증가율

입력 2017-05-01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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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두번째 좋은 실적…무역수지 63개월 연속 흑자

역시 믿을 것은 수출뿐이다. 4월 수출이 24%가 넘는 증가율을 기록해 6개월 연속 플러스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우리 수출이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보복, 거세지는 보호무역주의 파고 속에서도 지난해 11월 플러스로 전환한 이후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수출이 6개월 연속 증가한 것은 2011년 12월 이후 5년 4개월 만이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통관기준 잠정치)은 전년 동월 대비 24.2% 늘어난 510억 달러로 집계됐다. 역대 2위 수출 실적이다. 올해 들어서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이며 수출이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우리 기업의 수익성과 직결되는 원화 표시 수출은 22.6% 늘면서 2011년 3월 이후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선박이 71억3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 실적을 냈고, 일반기계 등 13대 주력품목 중 9개 품목의 수출이 늘었다.

반도체는 71억4000만 달러를 수출해 역대 2위 수출 실적을 냈다.

지역별로는 중동을 제외한 주요 지역으로의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특히, 유럽연합(EU) 수출이 64억3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사드 보복 조치에도 대중(對中) 수출은 10.2% 증가율을 기록해 2011년 10월 이후 5년 6개월 만에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했다.

수입은 378억 달러로 16.6% 증가했다. 이로써 무역수지는 133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63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수출 증가 요인으로 기저효과를 빼놓을 수 없다. 지난해 4월 수출 증가율이 -11.1%를 기록한 만큼 기준점이 낮아 발생하는 ‘기저효과’에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품목의 수출 급증, 주력 품목의 전반적 회복세가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며 “수출 회복세가 공고화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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