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노무라 하루, 연장 6차전서 짜릿한 우승으로 통산 3승...박성현 단독 4위...텍사스 슛아웃 최종

입력 2017-05-01 10:02수정 2017-05-01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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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미정-지은희 공동 5위, 유소연-양희영 공동 9위, 박인비 공동 13위

▲노무라 하루. 사진=LPGA
하루가 웃었다. 연장 5번째홀에서. 어머니가 한국인인 노무라 하루(일본)가 연장전에서 기분 좋게 이겼다. 하루는 다 이긴 경기를 17번홀(파3)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며 합계 3언더파 281타로 크리스티 커(미국)와 동타를 이뤘다.

18번홀(파5)에서 열린 연장전. 1~5차전까지는 둘다 파. 하루는 6차전에서 2온을 시켜 버디, 커는 벙커에 빠져 3온으로 파에 그쳤다.

하루는 이로써 올 시즌 첫승에 LPGA투어 첫승을 거뒀다.

인내심이 필요한 하루였다. 선수들이 나무가 휘어지는 강풍에 몸살을 앓았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거북등처럼 딱딱한 그린이 선수들을 괴롭혔다. 자신의 스코어만 지켜도 우승권에 들어가는 상황이 연출됐다. 선두그룹의 선수들은 스코어를 줄이기보다는 잃기에 바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발런티어 오브 아메리카 텍사스 슛아웃 프리젠티드 바이 JTBC(총상금 130만 달러) 최종일 경기였다.

선두와 2타차로 막판 역전승이 기대됐던 박인비(29·KB금융그룹)는 까다로운 15번홀(파4)에서 워터해저드에 2번이나 볼을 빠트리는 수난으로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특급 신인’ 박성현(24·KEB하나금융그룹)은 마지막 18번홀(파50에서 버디를 골라내 단독 4위에 올라 한국선수 중에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

우승경쟁에 뛰어든 박성현은 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라스 콜리나스(파71·6441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3타를 잃어 합계 이븐파 284타를 쳐 단독 4위에 올랐다. 박성현은 이날 버디 3개, 더블보기 2개, 보기 2개를 기록했다.

2013년 이 대회 초대 우승자인 박인비는 이날 9타를 잃어 합계 3오버파 287타를 쳐 전날 공동 2위에서 공동 13위로 밀려났다.

전반 3번홀(파3)에서 더블보기와 8번홀 보기로 전반에 3타를 잃은 박인비는 이어 후반들어도 10, 13번홀 보기로 무너졌다. 특히 10번홀(파5)에서는 세컨드 샷이 앞쪽 나무를 맞고 왼쪽으로 날아가는 이상한 샷이 나오며 보기를 범했다. 또한 박인비는 15번홀(파4)에서 세컨드 샷이 그린앞 워터해저드에 들어갔다. 세번째 샷도 그린을 넘어가 해저드근처 돌벽쪽으로 굴로갔다. 여섯번째 샷을 그린 왼쪽 워터 해저드에 근처에서 쳐 6온. 결국 이 홀에서 4오버파 양파(쿼드러플 보기)를 범했다.

국가대표 출신의 아마추어 여고생 성은정(18)은 이날 16번홀(파4)에서 10타를 치며 합계 9언더파 393타로 전날 공동 2위에서 공동 40위로 추락했다.

두번의 컷오프로 인해 혼자 플레이한 양희영(28·PNS창호)은 이날 홀로 플레이해서 2타를 줄여 합계 2오버파 286타를 쳐 전날 공동 48위에서 공동 9위로 껑충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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