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선물 노름에 놀아난 한국 증시-평택촌놈

입력 2007-12-06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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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한국 증시는 20.37 포인트 상승하며 1938.20 포인트로 마감됐다. 기관은 코스피에서 376억원의 프로그램 순매수를 포함한 1801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고, 외국인은 선물에서 3314 계약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덕분에 코스피 5일선은 유지될 수 있었다.

평택촌놈은 현재의 매매동향에 대해서 상수(常數)는 외국인 코스피 매도이고, 변수(變數)는 기관의 코스피 매수와 외국인의 선물 매도라고 밝혔다. 전자가 상대적으로 고정적 추세라면, 후자는 갑자기 단기 탄력을 바꿔놓는 럭비공 지표와 같은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평택촌놈 증권사이트(WWW.502.CO.KR)는 6일 전략으로 1950선을 돌파하면 비중 유지, 돌파하지 못 하면 비중 축소, 5일 이동평균선을 이탈하면 전량매도를 조언했다.

현물에서 주식비중은 포트폴리오 구성과 더불어 가장 기본적인 투자전략이기 때문에 항상 기준을 정해놓고 대응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통상적으로 장기투자자는 주식보유기간이 5년 이상을 의미하지만, 횡보 또는 추세 하락장에서는 비중 조절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정오영 평택촌놈 증권사이트 대표는 "수요일은 외국인의 선물 노름이 지수를 결정하는 가장 핵심적인 요소였다"며 "외국인은 2140 계약 순매도와 3588 계약 순매수의 일교차를 기록하면서 종가에서는 3314 계약 순매수로 마감됐는데, 그것이 지수 상승의 요인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항상 강조했던 것처럼 외국인의 코스피 매도가 추세적인 현상이라면, 기관의 코스피 매수와 외국인의 선물 매도는 단기 시황을 결정하는 요소"라며 "오후 1시 45분 이후 극적인 순매수 전환은 미국 시장의 호재가 일시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가시적으로 상승하는 지수를 무시할 수도 없지만, 수급상의 불안감도 여전하기 때문에 대응하기가 쉽지 않은 장세에 해당한다"며 "가장 효율적인 포트폴리오는 탄력적인 개별주에 집중하면서 지수와 연동하는 우량주는 단기 매매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비중이 항상 100%인 투자자들은 시장이 약간만 휘청거려도 타격을 입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서 비중을 조절해야 된다"고 조언하고 "개별주는 변동성이 워낙 심해서 심장마비에 걸릴 것 같은 대선 테마주보다는 안정적 흐름에 예상되는 북한 테마주가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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