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5일 SK에너지에 대해 올 4분기 실적개선과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중장기 석유류제품 수급전망이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6만원을 유지했다.
대신증권 안상희 애널리스트는 "SK에너지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조6467억원, 412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중 SK에너지의 주력사업부인 정유부문 4분기 추정 영업이익은 약 2080억원으로 전년동기 적자(-340억원)에서 크게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올 4분기 단순정제마진이 전년도 배럴당 -2.1달러에서 +0.9달러로 개선돼 실적개선에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안 애널리스트는 "단기간의 유가급등으로 인한 제품가격의 전가력이 지연됨에 따라 4분기 크랙마진은 배럴당 19달러로 전년동기(21.2달러)에 비해 다소 하락했다"고 말했다.
안 애널리스트는 "석유류제품의 중장기 정제마진은 2009년까지는 양호하게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휘발유 등 세계 석유류제품 수요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중장기 수급이 중국, 인도 등의 양호한 수요에 힘입어 견조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내년 2월로 예정된 SK인천정유와의 합병시너지는 원유도입에 따른 비용감소 등 내년에 약 800억원 이상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