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륭전자, 시리우스ㆍXM 합병 得될까?

입력 2007-12-04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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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지역 라디오 방송국인 시리우스와 XM의 메가톤급 합병이 이뤄질 것이라는 외신의 보도가 나옴에 따라 시리우스에 위성수신기를 납품하고 있는 기륭전자에 어떤 이득이 될지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미국의 애널리스트 보고서를 인용해 미국의 지역 라디오 위성 방송을 하고 있는 시리우스와 XM의 합병이 초읽기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이 때문에 미국시장에서 피인수기업인 XM의 주가는 지난주말 폭등세를 보이기도 했으며 시리우스의 주가도 4%넘게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었다.

현재 미국에서 팔리고 있는 대다수의 자동차에는 XM 또는 시리우스라는 위성 라디오 장비가 기본으로 탑재돼 있거나 옵션으로 제공되고 있다.

시리우스와 XM은 각각 120개와 170개의 채널을 보유하고 있으며 각자 채널의 특성에 맞는 음악을 송출하고 있다.

이 두 회사의 합병은 지난 2월부터 추진됐으나 미 주정부에서는 7월초 시리우스와 XM이 합병할 경우 독과점이 된다는 이유로 이 두회사의 합병에 대해 보류를 해 둔 상황으로 알려졌으나 재차 시리우스와 XM의 합병에 대한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한편 기륭전자는 시리우스에 차량에 부착되는 위성수신기를 공급하고 있다.

기륭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시리우스 납품으로 총 매출이 1억4800만달러에 이르렀다"며 "매출의 90% 이상이 시리우스 납품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시리우스와 XM이 합병할 경우 현재 납품할 수 있는 물량이 더 커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어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며 "하지만 합병에 대한 구체적인 상황이 나오지 않은 상황으로 낙관하기에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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