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안철수 부인 특혜채용 의혹, 교문위서 따져 물어야”

입력 2017-04-14 10:43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정유라 이대 부정입학과 유사한 과정…용납 못해”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14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부인 김미경 교수의 서울대 채용 특혜 의혹에 대해 “여러모로 정유라가 이대 부정입학 했던 상황과 유사한 과정을 겪었다는 점에서 용납할 수 없는 특혜채용”이라고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과도한 특혜를 받은 데다 복수의 교수들이 (문제를) 지적했음에도 강행, 정년보장 정교수로 채용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재인 후보 캠프에서는 이 문제를 이번 대선의 가장 중요한 쟁점으로 삼으려고 한다”며 “안 후보는 영입 제안을 받고 본인의 아내인 김미경 교수 채용을 제안한 것으로 보인다. 말하자면 조건부 채용인데, 특히 이것을 안 후보가 요구했다는 데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는 민주당 원내대표로서, 정유라 이대 특혜 입학 의혹이 벌어졌을 때 특기생에 입학절차에 대한 정책을 이야기했던 것처럼 국회 교문위를 열어 국공립대 교수 특혜채용 실태를 점검해야 한다”며 “교문위를 열어 이 문제에 대해 당시 서울대 총장, 교무처장 등 관계자를 불러 ‘김미경 특혜 채용’에 관한 실태를 따져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각 당 상임위 간사 합의를 통해 교문위 개최를 제안할 계획”이라면서 “다시 말하지만 절차상 문제가 없었다는 정도로 넘어갈 문제 아니고, 왜 서울대 융합대학원장으로 가면서 김미경 교수를 정년보장 정교수로 특혜 채용하도록 했는지 안 후보가 입장을 직접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