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방식 60% 신주발행
대한통운의 새주인 찾기가 본격화되고 있다.
대한통운은 서울지법의 허가를 받아 27일 매각 공고를 내고 내달 11일까지 인수의향서를 접수한 뒤 내년 1월 4일까지 예비실사를 거쳐 1월 11일까지 인수 제안서를 받을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대한통운은 내년 1월 중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 협상을 진행하고 2월말 최종 인수자와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매각 방식은 당초 유력시 됐던 지분 '50%+1주'에 해당하는 3자 배정 유상증자보다 많은 60%의 신주발행 유상증자를 택했다.
이에 따라 대한통운을 인수하려면 기존 총 주식 1600만주를 제외한 추가로 발행되는 신주 2400만주를 인수해야만 새 주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한통운 관계자는 "공개 경쟁입찰 방식인 만큼 고액을 써내는 기업이 유리하겠지만 대한통운을 인수해 물류 부문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기업이 나타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대한통운 인수전에 관심을 보이는 기업은 금호아시아나, CJ, STX, 농협 등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