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트럼프 달래기' 美 석탄 150만 톤 수입

입력 2017-03-27 20:04수정 2017-03-28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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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발전 5개사가 미국산 석탄 150만 톤 수입을 추진한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 통상 압력에 대처하기 위해 셰일가스 수입 추진을 비롯해 대미 경상 수지 흑자 축소 등을 검토하고 있다.

27일 전력업계에 따르면 중부발전과 남동발전, 동서발전, 서부발전, 남부발전 등 발전 5사는 올해 3분기부터 150만 톤가량의 미국산 석탄을 들여오는 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월 26일 발표한 ‘2017년 대외경제정책방향’에서 미국과의 원자재 교역을 확대해 대미 경상흑자를 줄이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가스공사가 연간 280만 톤의 셰일가스를 도입하기로 한 데 이어 발전 5개사도 미국산 석탄 구매에 나서게 된 것이다.

발전업계 관계자는 “미국산으로 수입선을 다변화한 데는 인도네시아산 연료탄의 가격변동이 커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무역대표부(USTR)는 1일(현지시간) 의회에 제출한 ‘2017 무역정책 의제와 2016 연례 보고서’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해 “한미 FTA로 미국의 무역적자가 급격하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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