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인니(印尼)에서 해외발전사업 기반 강화

입력 2007-11-26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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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컨소시엄, 인니 전력사업 참여에 인니정부 지지 확보

◇이원걸 한전 사장(왼쪽)과 유스프칼라 인도네시아 부통령.

한국전력이 인도네시아 발전사업과 대체에너지사업 부문에 적극 나선다.

한국전력 이원걸 사장은 2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유스프칼라(Jusuf Kalla) 인도네시아 부통령을 면담하고 한전이 이끄는 한국컨소시엄의 인도네시아 해외 발전사업 진출에 대한 인니정부와의 협력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 사장은 인도네시아의 심각한 전력부족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하여 한국컨소시엄의 수준 높은 기술력 제공과 함께 발전사업 및 자원개발사업에 한전의 적극적인 투자의향을 전달하고 부통령의 많은 지원과 협력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유스프 칼라 인니 부통령은 한국컨소시엄의 실질적이고 적극적인 사업투자를 당부하고, 양국간 상생적인 협력기반 위에서 적극적인 인니정부의 지원을 약속했다.

특히, 인니 부통령은 현재 중국이 참여하고 있는 총 1만MW 발전설비 건설사업이 지지부진하고 있어, 앞으로 한전이 인도네시아 발전사업에 적극 참여하도록 요청했으며, 대체에너지사업에도 관심을 가져주길 당부했다.

이날 면담에는 소피안(Sofyan) 공기업부 장관, 파미(Fahmi) 산업부장관, 에디(Eddie) 국영전력공사(PLN)사장, 로니(Ronny) 철도공사 사장 등이 인니정부측 유관인사와 인니 자원개발회사인 NUANSA와 우리 한국의 서부발전(주), 포스코건설 등이 참석했다.

한편, 한전은 이미 전력그룹사 및 관계회사간의 협력을 통해 인도네시아 전력시장과 자원개발사업에 진출하고 있으며, 지난 11월 5일 인니 자원전문회사 NUANSA와 칼리만탄지역 자원개발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한전은 현재 전력그룹사 및 국내 민간사들과 함께 칼리만탄섬을 비롯한 수마트라, 자바 지역 등에서 6-7개의 전력사업 및 자원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방문은 인도네시아에서 사업추진을 가속화하고 사업지역을 확대하기 위하여 이루어진 것이다.

인니 NUANSA는 지난 7월 인도네시아 유도요노 대통령 방한시 석탄광산개발, 석탄액화설비, 철도 및 항만인프라건설 등을 위한투자 MOU를 한국 유관회사들과 체결한 바 있다.

한전은 이번 인니 방문과 부통령 등 정부 고위인사 면담으로 한전과 국내관련사들이 추진하고 있는 인니 자원개발과 발전사업이 보다 빨리 진행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 인니에서의 해외사업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전은 지난 20일, 2015년까지 아시아 최고의 해외사업전문회사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 아래 『Asia's Best Value Developer in Energy Service』를 비전으로 선포한 바 있다.

한전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약 4700MW 규모(지분 기준)의 해외발전사업에 참여 중이며, 2015년까지 1만MW 용량을 확보하고 해외사업 분야에서의 매출액을 3조8000억원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야심찬 목표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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