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조·조망 좋은 아파트, 가격도 14% 더 높아

입력 2007-11-25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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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적이나 형태 등 물리적 환경이 같아도 일조와 조망에 따라 아파트가격이 평균 14%가량 차이를 보인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5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부동산연구원 유은철 수석연구원의‘일조·조망 등 주거환경요인이 주거용 부동산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논문에서 이 같이 나타났다.

유 수석연구원은 입지여건과 면적, 방수, 평면 등 물리적 특성이 동일한 가구 100가구 이상인 아파트(표본수 8175개)를 대상으로 거래가격을 분석했다. 그 결과 인구집중으로 고밀도 개발이 이뤄지는 대도시일수록 일조나 조망 등 주거환경에 따른 가격 차이가 큰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울산이 17.1%로 가장 높았고, 경기(15.3%), 대전(13.3%), 대구(13.2%), 부산(12.4%) 순이었다. 전남은 9.6%로 가장 낮았다.

서울에선 광진구가 23.2%로 일조와 조망에 따른가격 차이가 가장 큰 지역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중구(22.8%), 성동구(19.8%), 도봉구(19.4%), 마포구(19.0%) 순으로 일조권이 높은 가치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탔났다. 그러나 아파트의 평균적인 가격수준이 높은 강남(11.0%), 서초(10.9%), 송파(13.9%)구에서는 일조와 조망에 따른 가격 격차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아 이들 지역 아파트값은 주거환경에 비해 양호한 교육환경과 입지여건 영향을 더 크게 받는것으로 분석됐다.

유 수석연구원은 “아파트에서 주거환경요인이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대체로 한강경관 조망 여부, 일조시간, 거실에서의 개방감을 대표하는 천공율, 사생활 침해 등의 순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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