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상선, 진도에프앤·C&우방랜드 주식 담보로 400억 차입

입력 2007-11-23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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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에프앤은 사실상 매각 확정...핵심사업장 아닌 곳 매각

C&상선이 보유중인 진도에프앤과 C&우방랜드 주식을 담보로 400억원을 차입해 단기 차입금 조달과 함께 핵심사업장이 아닌 사업체 정리에 나섰다.

C&상선은 지난 22일 ING은행을 포함한 금융컨소시움으로부터 40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위해 보유중인 진도에프앤 및 C&우방랜드 보통주의 양도담보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C&상선이 내건 양도담보자산은 진도에프앤 보통주 330만주와 C&우방랜드 보통주 177만주로 이는 C&상선이 보유중인 진도에프앤 주식의 전량(330만1008주)과 맞먹고, C&우방주식(192만2695주)의 92.06%에 해당된다.

계약에 따르면 양수인은 C&구조조정유한회사로 단기차입금 상환 등 운전자금 및 사업구조조정 실행을 목적으로 차입하게 됐다.

기타 계약조건으로는 진도에프앤 주식의 경우 계약 후 지체없이 매각주간사를 선정해 매각을 추진하고 체결일로부터 9개월 이내에 완료한다. 단 매각기간은 1차에 한해 6개월 연장이 가능하다.

만일 연장기한까지 매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양수인과 매각주간사의 협조하에 시장에서 매각을 추진할 수 있다.

C&우방랜드 주식의 경우 진도에프앤의 매각 또는 이행조건 충족시 매각업무 개시를 약정체결일 이후 30개월까지 연장할 수 있으며, 1차에 한해 약정기한까지 추가 연장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진도에프앤과 C&우방랜드 주식에 대한 소유권은 이미 C&구조조정유한회사에 넘어간 상태로 C&상선에서 매각을 의뢰해야만 처분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핵심사업장이 아닌 진도에프앤의 매각은 이미 결정됐고, C&우방랜드에 대한 처리는 여유를 갖고 매각 혹은 보유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C&상선의 부채총계가 700억, 단기차입금이 240억원으로 차입 금액 400억원은 차입금 상환에 우선 사용되고 남은 금액은 회사 내부의 운전자금으로 쓰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진도에프앤의 주가는 매각이 알려진 이날 오후 2시53분 현재 전일보다 890원(14.93%) 떨어진 5070원으로 전일 상한가에서 하한가로 돌아섰다.

매각에 대해 고려중인 C&우방랜드는 같은 시간 285원(6.28%) 떨어진 4250원으로 닷새째 하락세를 기록중이며, C&상선은 5원(0.44%) 내린 1135원으로 나흘째 하락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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