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자사 설립으로 인도 등 추가진출로 동남아 네트워크 구축
금호고속이 국내 운수업계 중 최초로 베트남 시장에 진출한다고 22일 밝혔다.
금호고속은 "오는 28일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이원태 금호고속 사장과 응위엔 흐우 띤(Nguyen Huu Tin) 호치민시 인민위원회 부의장과 타이 반 제(Thai Van Re) 호치민시 투자계획국 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금호고속의 첫 베트남 합자회사인 '금호삼코 익스프레스' 개업식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설립되는 합자회사는 금호고속과 베트남 남부지역 최대 여객운수업체인 '삼코(SAMCOㆍSaigon Transportation Mechanical Corporation)'가 자본금 450만달러를 투자해 설립하며, 지분율은 금호와 삼코측이 각각 49%, 51%를 보유하게 된다.
삼코는 지난 1978년에 설립된 베트남 국영기업으로 호치민 시내에 여러 개의 주요 터미널을 보유하고 있으며, 여객운송 사업 외에 차량생산, 화물운수, 무역/서비스업 등의 사업도 펼치고 있다.
금호고속은 "이번에 설립된 합자사는 호치민을 기반으로 100여대의 차량을 투입, 나짱(Nha Trang), 달랏(Da Lat) 등 6개 노선에어 운행된다"며 "향후 400대까지 차량을 늘리고 사업 영역을 베트남 중북부지역으로 확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향후 베트남 호치민에서 하노이, 하노이에서 중국 곤명시를 연결하는 노선을 개발하고 인도 등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에 진출하는 등 중국과 동남아를 잇는 글로벌 운송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금호고속은 현재 광둥성(廣東省), 쓰촨성(四川省), 안후이성(安徽省), 산둥성(山東省) 등 중국 10개 지역에 12개 합자사를 운영 주이며, 올해 중국에서 약 900억원 가량의 매출액을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