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난시, '레스페인라섹'으로 시력 교정 가능해

입력 2017-02-28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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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드림성모안과

흔히 '시력교정술'하면 라식과 라섹을 떠올린다. 라식, 라섹은 수술 방식에서 큰 차이가 있는데, 라식은 각막상피를 포함해 각막의 실질 일부까지 잘라서 절편을 만든 후 레이저를 조사해 굴절이상을 교정하는 것이다. 반면 라섹은 각막상피만 각막실질에서 벗겨낸 후 근시, 원시, 난시 등의 굴절이상을 레이저로 교정하는 수술이다.

라식수술의 장점은 시력회복이 빠르고, 통증이 거의 없으며, 수술 다음날부터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각막두께가 충분해야 가능한 수술로 초고도근시가 있어 각막을 많이 절삭해야 하는 경우에는 수술이 불가능할 수 있다.

라섹은 각막두께가 얇아서 라식이 어려운 경우나 눈이 작아서 각막절삭기가 안 들어 가는 경우에도 수술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라식에 비해 잔여각막을 많이 남길 수 있기 때문에 혹시 모를 시력퇴행으로 재수술이 필요한 경우에 유리하고, 무엇보다 절편을 만드는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신경손상이 없기 때문에 건조증이 있는 사람에게 더 적합한 수술법이다.

그러나 단점도 있다. 수술 후 회복 시간이 오래 걸리고, 라식에 비해 통증이 있다는 것이다. 일부는 진통제로도 가시지 않는 큰 통증을 호소하기도 해, '무통라섹'으로 수술 받길 원하는 환자가 적지 않다.

라섹수술이 통증이 있는 이유는 수술과정에서 각막상피를 제거한 후 레이저를 조사하므로 각막신경이 노출되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알코올을 사용하거나, 브러쉬를 이용해 상피를 제거했다. 이런 방법으로 상피를 제거하면 상피를 벗기는 범위가 넓어지고, 수술 중 각막에 자극이 많이 생겨 회복기간이 5-6일 정도 걸리며, 통증도 심한 경우가 많다.

최근 개발된 레스페인라섹은 레이저가 각막상피를 제거함으로써 최소한의 범위로 상피를 제거할 수 있다. 아마리스레드 레이저를 이용해 수술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자극을 최대한 줄여 2일 정도면 각막상피가 아물 수 있다. 또, 고도난시가 있는 경우 난시 도수를 정확히 검사해 수술 시 난시 축에 맞게 교정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7차원 안구추적장치가 있는 아마리스레드레이저는 돌아간 난시축을 찾아내 수술할 수 있어 통증이 비교적 적고 수술 결과도 좋은 편이다.

곽용관 드림성모안과 원장은 “수술 후 본인의 혈청을 피에서 분리해서 안약을 만들어 사용하는 자가혈청 안약이 회복과 통증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수술 후 통증을 줄여주는 안약 사용, 회복과정을 돕는 산소투과도가 높은 보호용 렌즈착용, 수술 중 자극을 최소화하는 방법 등 페인컨트롤 테크닉을 도입하면 일반적으로 70~80%의 환자가 통증 없이 회복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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