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FX] 엔화 강세...연준, 추가 금리인상 시점 불확실성에 실망감

입력 2017-02-23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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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엔화 가치가 23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후 1시 14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15% 하락한 113.22엔을 기록 중이다. 유로·엔 환율은 0.38% 상승한 119.61엔을 나타내고 있다.

전날 공개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내용이 기대 만큼 매파적인 것이 아니어서 달러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회의록에서 연준 위원 상당수는 가까운 시일에 금리를 올리는 것이 적절하다는 시각을 드러냈다. 그러나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지난주 매파적 발언을 했기 때문에 회의록에서 더 강한 매파적인 발언을 기대한 투자자들은 실망감을 보였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강한 달러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으나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므누신 장관은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달러 강세는 미국 경제가 세계 다른 국가와 비교해 어느 위치에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브라운브라더스해리먼의 마사히 무라타 수석 애널리스트는 “므누신은 이미 전에 비슷한 발언을 한 적이 있기 때문에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약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4~5월에 있는 프랑스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무소속의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가 극우 정당인 국민전선(FN)의 마린 르펜 대표를 앞설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면서 유럽의 정치적 불안정성이 완화되는 모습이다. 이에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 강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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