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NWA 멤버社와 공동으로 선박 신규 투입 및 기항지 확대키로
현대상선이 기간 항로인 '아시아-유럽' 간 컨테이너 수송 서비스를 대폭 강화한다.
현대상선은 1일 "세계적인 선사들이 회원사로 속한 TNWA(The New World Alliance, 현대상선ㆍAPLㆍMOL)와 함께 최근 지속적인 물동량 증가를 보이고 있는 '아시아-유럽' 항로를 내년 1월부터 확대ㆍ개편키로 했다"고 밝혔다.
항로확대계획에 따르면 TNWA는 중국과 유럽의 주요항만을 연결하는 '남중국 서비스(SCX)'항로에 내년 1월부터 8100~8600 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8척을 투입하는 등 수송량을 크게 증가시키기로 했다.
현대상선은 "현재 SCX 항로에는 APL 및 MOL 소속의 5110 TEU급 선박 7척이 운항 중"이라며 "이번 신규 선박투입으로 연간 수송능력이 약 두 배 가까이 늘어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SCX 항로는 현대상선이 내년 1월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받을 예정인 8600 TEU급의 신규 컨테이너 선박 4척을 차례로 투입하고, APL과 MOL도 각각 8,000TEU급 신조선 2척씩을 투입하게 된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특히 새롭게 투입하는 8600 TEU 컨테이너선은 국내 선사 중 최대 선박으로 지난 2005년 발주해 이번에 첫 운항을 시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TNWA는 또한 이 항로가 기존에 기항했던 홍콩ㆍ치완(중국)ㆍ함부르크(독일) 등의 항구 외에도 물동량이 급증하고 있는 닝보, 상해 등 중국 주요 항만과 영국의 테임즈포트를 신규 기항지로 추가키로 했다.
현대상선은 "아시아-유럽 항로는 최근 세계 컨테이너 항로 중 물동량 증가세 및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지고 있는 노선"이라며 "이번에 TNWA 멤버사들과 협력하여 초대형선을 투입하고, 기항지를 확대함에 따라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고 성장성 높은 시장을 선점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상선은 SCX항로를 포함해 아시아와 구주 간에 총 11개의 다양한 노선을 운영 중이며 지난 상반기에 8척의 6800 TEU 급 초대형 신규 선박을 투입하고, 최근 흑해 및 지중해 지역에 신규 항로를 개설하는 등 구주 지역에서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