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필리핀 수빅조선소가 대형조선소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여기에 투자한 한진중공업에 대한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16만2000원을 제시했다.
키움증권은 1일 2010년 이후 중국 조선업체들의 시장 잠식 우려가 부각되는 상황에서 한진중공업의 해외조선소인 필리핀 수빅조선소는 경쟁우위를 갖춘 대형 조선소로 성장할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지주사 전환으로 보유 부동산의 자산가치 재평가와 개발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 한진중공업의 투자매력도가 높아질 것으로 키움증권은 분석했다.
현재 수빅 조선소의 수주 잔액은 32억 달러로 2010년까지 물량을 확보하고 있으며 2009년 2도크 체제가 완성되면 부산 영도 조선소의 2배 규모로건조능력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영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진중공업 영업가치는 4조6000억원, 수빅조선소의 가치는 2조3000억원과 보유 부동산 가치가 2조원에 달하지만 한진중공업의 시가총액은 4조6000억원 수준에 불과하다"며 "현 시점이 매수 적기로 판단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