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작년 청년실업률 9.8% 최고치 재경신… 실업자 첫 100만명 넘어

입력 2017-01-11 10:32수정 2017-01-11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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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새해가 밝았지만 우리나라 고용 상황이 좀처럼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청년실업률은 9.8%로 역대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이에 실업자는 100만 명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제조업 취업자는 3달 연속해서 매월 10만 명 넘게 줄어들었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취업자는 2623만5000명으로 전년 대비 29만9000명 증가했다.

고용률은 60.4%로 전년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6.1%로 0.4%포인트 올랐다.

실업자는 101만2000명으로 전년 대비 3만6000명 증가했다. 실업자 통계가 바뀐 2000년 이래 첫 실업자 100만 명 돌파다.

특히 15∼29세 청년층 실업자는 43만5000명으로 전년보다 3만8000명이 늘면서 실업자 100만 시대를 열었다. 지난해 전체 실업률은 3.7%로 전년 대비 0.1%포인트 올랐다.

청년층 실업자는 0.6%포인트 상승한 9.8%를 찍었다. 2015년 9.2%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1년 만에 또다시 최고치를 갱신한 것이다.

지난달 취업자는 2616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8만9000명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건설업과 숙박및음식점업 등에서 취업자가 늘었다. 반면 제조업과 농림어업 등에서 감소했다.

특히 경기 한파가 몰아친 제조업은 11만5000명(2.5%)이 줄어 지난해 10월(11만5000명, 2.5%)과 11월(10만2000명, 2.2%)에 이어 급감세를 지속했다.

제조업 취업자는 지난해 7월부터 최근 6개월 연속으로 줄어들고 있다. 반년 동안 감소한 규모는 54만7000명에 이른다.

지난달 고용률은 60.1%로 전년 동월 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15~64세 고용률은 66.3%로 0.4%포인트 올랐다.

실업률은 3.2%로 전년 동월과 동일했다. 청년층 실업률은 8.4%로 높게 나타났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구조조정이 본격화된 가운데 자영업자가 증가하고 청년실업률이 상승했다”며 “올해 1분기에는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인한 경제심리 위축, 구조조정 영향 확대, 내수둔화 등으로 고용 여건이 더 악화될 우려가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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