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빅, 괴력의 장타자 버바 왓슨의 마음을 사로잡다...볼 사용계약

입력 2017-01-03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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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개막하는 SBS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부터 사용

▲버바 왓슨
내노라하는 왼손잡이 장타자 버바 왓슨(미국)이 국산 골프볼을 쓴다.

왓슨은 오는 6일 개막하는 SBS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610만 달러)부터 컬러볼 신화를 이룬 볼빅 볼을 사용한다.

볼빅(회장 문경안)은 왓슨과 볼 사용 및 후원계약을 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핑크색 헤드의 핑 드라이버와 핑크색 볼을 쓸 예정이다.

계약 기간과 계약금 등은 양쪽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왓슨이 받는 돈에는 골프볼 판매에 따른 러닝 개런티 성격의 보너스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 졌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국산 볼이 사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이미향(24ㆍKB금융그룹)과 최운정(27ㆍ볼빅)이 사용해 우승한 바 있다.

세계골프랭킹 10위 왓슨은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를 두 차례(2012년, 2014년)를 포함해 PGA 투어에서 통산 9승을 올렸다.

마음 놓고 치면 400야드를 훌쩍 넘기는 왓슨은 지난해 평균 310.6야드로 장타랭킹 4위에 올랐다.

왓슨은 그동안 타이틀트리스트 프로V1 골프볼을 써왔다.

왓슨은 세계 장타대회에서 볼빅볼을 처음 접했고 지난해 11월 중국에서 열린 HSBC 챔피언스 때 캐디에게 볼빅볼을 사오라고 시켜 집중적으로 테스트해본 뒤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거 우즈(미국)가 브리지스톤 볼,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타이틀리스트 볼을 사용하는 것과 달리 톱 랭커가 질 일려지지 않은 한국의 볼을 사용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왓슨이 전세계 65개국에 수출하는 볼빅 볼로 왓슨이 과연 몇승을 거둘는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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