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4일 STX조선에 대해 STX그룹 성장전략의 핵심축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는 기존 7만원에서 9만7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단, 이번 목표주가 산정에는 전날 STX조선이 공시했던 노르웨이 에이커 야즈(AKER YARDS ASA) 지분 인수에 대한 가치는 반영되지 않았다.
한국투자증권 강영일 애널리스트는 "STX 그룹은 해운·물류, 조선·기계, 에너지·건설 분야를 중점 육성해 그룹 매출액을 올해 10조원에서 2010년 20조원으로 확대한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며 "이러한 그룹 성장전략의 핵심에 STX조선이 위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 근거로 강 애널리스트는 "STX조선은 해운·물류 분야의 중심인 STX팬오션의 32.4%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STX중공업의 100% 지분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자원개발을 하는 STX에너지의 지분 19.1%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결국 그는 "STX조선과 그 자회사들은 그룹의 3개 성장 축에 모두 걸쳐 있다"며 "STX조선의 위상은 두산 그룹 내에서 두산중공업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STX조선의 에이커 야즈 인수에 대해서도 "신규사업 분야 진출이 한결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며 "STX조선은 현재 해양플랜트, 쇄빙선박, LNG선, 크루즈선 등으로 사업분야의 확대를 추진하고있어 에이커 야즈사가 보유하고 있는 관련 기술을 적극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