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회장 장남, 술집서 난동 피우다 입건…네티즌 "'금수저'가 문제야" vs "술집 바가지 심하네"

입력 2016-12-27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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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선익 동국제강 이사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의 장남인 장선익(34) 이사가 술집에서 난동을 피우다 경찰에 입건됐다.

27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장선익 동국제강 이사가 서울 시내 술집에서 술에 취해 기물을 파손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에 따르면 장 이사는 전날 오후 8시께 용산구 한 술집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시다 술값 문제로 종업원과 시비가 붙자 물컵을 집어 던져 진열돼 있던 고급 양주 5병을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동국제강 측은 "술집에서 케이크를 주문했는데 케이크 값으로 30만 원을 요구해 장 이사와 종업원간 실랑이가 벌어졌고 기물 파손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장 이사 측은 혐의를 시인하며 배상을 약속했고 술집 주인도 장 이사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재물손괴죄는 피해자가 가해자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표시하면 처벌할 수 없는 '반의사불벌죄'가 아니어서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일부 네티즌들은 "기내 난동 논란도 그렇고 술값 시비도 그렇고, 자꾸 '금수저'가 문제네!", "실랑이를 벌이더라도 적당히 부려야지. 물컵을 던져서 양주 5병이나 깰건 뭐람?" 등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반면 또다른 네티즌들은 "금수저라고 일방적으로 뭐라 하는 건 잘못된 듯. 앞뒤 상황을 확인해 봐야지", "케이크가 30만 원이라니. 저 술집 주인도 너무한거 아닌가? 바가지 정말 심하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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