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고바이오, 산란계 수소수 임상서 영양성분 개선…“AI 고통 받는 양계업 다방면 활용”

입력 2016-12-27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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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 헬스케어 전문기업 솔고바이오가 산란계(계란생산닭)의 수소수 음용 임상에서 항상화 및 면역력 증가를 통한 계란 영양성분 개선을 확인했다.

솔고바이오는 지난 9월부터 12월까지 제주 애월읍 소재 양계농장과 공동 임상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수소수 음용 산란계가 생산한 계란의 주요 영양성분이 증진되는 결과를 얻었다고 27일 밝혔다.

이 회사는 육계(식용닭)에 대한 임상도 진행 중이다. 전북 김제 소재 양계농장과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항산화 및 면역력 증진을 통한 폐사율 감소와 육계 대형화 등에 대한 최종 결과도 내년 상반기 중에 나올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산란계 임상실험 분석 결과 수소수 계란과 일반 계란은 지방산 함량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회사 관계자는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일반 계란보다 수소수 계란이 인체에 해로운 포화지방산이 약 255mg 낮고 이로운 불포화지방산은 약 235mg 높게 함유된 것으로 측정됐다”며 “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키고 대장운동을 강화하는 올레인산(올레익지방산)도 일반 계란에 비해 약 785mg 이상 높은 함량을 보였다”고 말했다.

수소수 계란과 일반 계란이 맛과 시각적으로 확실히 구별되는 것이 확인됐다. 수소수 계란은 비린내를 유발하는 콜린과 트리에틸라민이 일반 계란에 비해 함유량이 낮아 비린맛에 대한 거부감을 감소시킨다. 또 수소수 계란은 일반 계란보다 노른자의 난황색이 선명해 시각적으로 구분이 가능하다.

솔고바이오는 임상실험 결과를 통해 다양한 분야에 수소수가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소수를 이용한 동물 질병치료 및 병증 적용에 대한 임상실험은 많았지만 사육 목적의 임상실험은 국내에서 처음 실행됐다.

회사 관계자는 “동물의 경우 인간과 달리 항산화효소가 거의 분비되지 않아 폐사율을 낮추기 위한 항생제 투여 등 인위적인 노력이 필요했다”며 “친환경적인 물전기분해 방식의 수소수를 활용해 항산화 효소 대체재 역할을 한다면 최근 AI 등으로 고통 받고 있는 양계 업계는 물론 축산, 농작물 등 다방면에 활용 가능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서곤 솔고바이오 회장은 “당사의 기술력이 담긴 수소수를 이용한 임상실험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어 양계업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로 도입이 확대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활용 분야를 넓혀 매출 증대와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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