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일일점검회의 주재…“가급적 매일 회의 참석해 점검할 것”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27일 “일주일 이내에 AI(조류 인플루엔자) 발생 추세를 진정시키는 것을 목표로 앞으로 일주일 동안 총력 대응을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AI 일일점검회의를 주재하고 “밤낮없이 방역현장에서 수고하는 관계자 여러분들의 노고에도 AI에 대한 국민들의 걱정을 누그러뜨리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황 권한대행은 “오늘부터 민관합동 AI 일일점검회의에 가급적 매일 참석해 중앙사고수습본부장인 농림부 장관과 함께 AI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의 문제를 직접 해결하는 노력을 함께 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AI 조기 종식을 위해 최선을 다하자는 새로운 다짐을 다시 한 번 드린다”며 “지방자치단체, 중앙부처와 농가는 긴장의 끈을 계속 이어가면서 방역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선 지자체에는 신속한 살처분으로 AI 추가 전파를 사전에 차단하고, 민관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통해서 공무원, 군인, 의용소방대 등 모든 가용인력과 재원을 총동원해 대응해달라고 주문했다. 또 농식품부, 국방부 등 관계부처에는 지자체가 현장 방역활동에서 필요로 하는 사항들을 꼼꼼히 챙겨 방역에 어려움이 없도록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황 권한대행은 특히 “농가의 철저한 방역조치는 AI 확산 방지의 출발점”이라면서 “농가가 스스로 방역활동과 살처분에 적극 참여하도록 다각적인 조치를 취해주고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켜 AI에 감염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현재 AI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범정부 차원에서 모든 역량을 기울여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AI 종식을 위해서 방역활동에 어렵지만 적극 협조해줄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호소했다.